세 줄 요약
- The Scientist혈중 NAD+가 오르는 것은 확인됐다. 그 다음, 즉 건강 결과가 좋아진다는 인간 데이터는 아직 없다.
- The Clinician진료실에서 만나는 NMN 복용자 대부분은 무엇을 측정해 보겠다는 기준이 없다. 그러면 효과도 부작용도 판단할 수 없다.
- The Investor호주 TGA는 2025년 12월 NMN을 보충제 원료로 승인했고, 미국은 FDA의 의약품 지정 이슈가 남아 있다. 규제가 곧 시장 크기다.
대화
NAD+는 세포가 에너지를 만들고 DNA를 고칠 때 쓰는 보조인자이고, 나이가 들면 조직 내 농도가 떨어진다는 건 여러 연구에서 일치합니다. NMN이나 NR 같은 전구체를 먹으면 혈중 NAD+가 오른다는 것도 사람에게서 확인됐어요.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. 생쥐에서 본 근력 회복이나 혈관 개선이 사람에게서 재현됐느냐고 물으면, 대답은 '아직'입니다. 당뇨 전단계 여성 25명에게 NMN을 10주 투여한 시험에서 근육의 인슐린 감수성이 좋아졌다는 보고가 있지만, 표본이 작고 다른 시험은 차이를 못 봤습니다.
진료실에서는 이미 NMN을 드시는 분이 많습니다. 제가 먼저 여쭙는 건 '무엇이 좋아지길 기대하고 드세요?'인데, 대부분 답이 없어요. 기대하는 지표가 없으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본인도 모르고, 부작용이 생겨도 연결을 못 짓습니다. 고용량을 오래 드신 분 중에 소화기 불편이나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, 이게 NMN 때문인지 확인할 방법도 없죠. 피부 쪽으로 말하면, NMN 복용으로 피부가 젊어졌다는 인간 데이터는 제가 아는 한 없습니다.
돈의 흐름은 과학보다 규제를 따라갑니다. 미국 FDA가 2022년 NMN을 의약품 후보로 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보충제 원료에서 제외하려 했고, 이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어요. 반대로 호주 TGA는 2025년 12월 NMN을 보충제 원료로 승인했습니다. 같은 성분인데 나라마다 시장이 열리고 닫힙니다. 국내 보충제 시장은 '세포 건강'이라는 말로 NAD+ 계열을 밀고 있고, 검사 키트와 묶어 파는 구독 모델이 늘고 있습니다. 매출은 나오지만, 그 매출이 근거 위에 서 있느냐는 별개의 질문입니다.
그래서 저는 이렇게 정리합니다. NMN은 '위험한 사기'도 '입증된 회춘약'도 아니고, 혈중 수치는 바꾸지만 건강 결과는 미확인인 C등급 개입입니다. 등급이 올라가려면 수백 명 규모의 대조시험에서 근력이나 심혈관 지표 같은 결과가 움직여야 해요.
환자에게 드리는 말은 하나입니다. 드시겠다면 무엇을 볼지 정하고, 3개월 뒤 그 지표를 확인하세요. 그게 없으면 그건 롱제비티가 아니라 기분입니다.
근거 등급
C 인간 시험에서 혈중 NAD+ 상승은 반복 확인됐지만, 근력·대사·수명 같은 건강 결과가 좋아졌다는 대규모 대조시험은 아직 없다. 일부 소규모 시험에서 인슐린 감수성 같은 중간 지표 변화가 보고됐으나 표본이 작고 결과가 엇갈린다.
롱제비티인가, 웰니스인가
- O무엇을 측정하는가?
혈중 NAD+ 농도. 측정 자체는 가능하다. - △그 측정이 건강 결과와 연결되는가?
조직 NAD+ 감소와 노화의 상관은 있으나, 혈중 수치를 올리면 결과가 좋아진다는 연결 고리는 미확인. - X개입이 결과를 바꾼다는 인간 시험이 있는가?
소규모 시험의 중간 지표 변화뿐. 건강 결과를 본 대규모 대조시험은 없다.
출처
- Yoshino M. et al. Nicotinamide mononucleotide increases muscle insulin sensitivity in prediabetic women. Science 2021. doi:10.1126/science.abe9985
- 호주 TGA, NMN 보충제 원료 승인 (2025.12) — NutraIngredients 보도 (2026.09)
- 미국 FDA, NMN 보충제 원료 제외 관련 결정 (2022.11) 및 후속 논의
- ENZOEYLIFEMORE 내부 리서치 「롱제비티 산업 범위와 섹터 분석」 섹터 F (2026.09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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